지금 맥도날드 가면 벌어지는 일: 그 많던 양상추는 누가 다 먹었을까

    요즘 맥도날드에 가서 햄버거를 시켜 먹으면 기이한 햄버거를 만날 수도 있으니 당황하지 말아야 합니다. 푸릇푸릇한 색깔과 아삭한 식감으로 햄버거의 맛을 완성시켜주었던 양상추를 찾아볼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막상 햄버거를 받아보면 이런 요상한 모양의 음식을 만나게 됩니다.

     

    맥도날드 햄버거 이미지 = 트위터

     

    무슨 일인가하여 맥도날도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갑작스러운 한파로 채소 가격이 폭등했고 양상추 수급이 어려워서 가격을 맞추기 위해서 햄버거에 양상추를 제외하고 제공하기로 결정했다는 공지사항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양상추를 제공하지 못하는 대신에 무료 음료 쿠폰을 제공하고 있는데, 사실 양상추가 빠져버린 햄버거를 대체하기에는 턱 없이 부족한 대체재가 아닌가 싶습니다.

     

    맥도날드 공지사항

     

    어쩐지 마트에 가서 장을 볼 때 채소 가격이 심상치 않더니 결국 이렇게 맥도날드까지 그 여파가 왔나 봅니다. 안 그래도 물가상승률이 심각해서 한 달이 지날 때마다 생생하게 체감이 되는 상황인데 이렇게 햄버거조차 멀쩡하게 먹지 못하는 상황까지 생기고 왠지 씁쓸한 기분이 드는 것 같습니다. 맥도날드에 양상추가 실종되었다면 롯데리아랑 버거킹도 이제 얼마 안 남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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