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맥도날드 가면 벌어지는 일: 그 많던 양상추는 누가 다 먹었을까
- 생활정보
- 2021. 10. 27.
요즘 맥도날드에 가서 햄버거를 시켜 먹으면 기이한 햄버거를 만날 수도 있으니 당황하지 말아야 합니다. 푸릇푸릇한 색깔과 아삭한 식감으로 햄버거의 맛을 완성시켜주었던 양상추를 찾아볼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막상 햄버거를 받아보면 이런 요상한 모양의 음식을 만나게 됩니다.
무슨 일인가하여 맥도날도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갑작스러운 한파로 채소 가격이 폭등했고 양상추 수급이 어려워서 가격을 맞추기 위해서 햄버거에 양상추를 제외하고 제공하기로 결정했다는 공지사항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양상추를 제공하지 못하는 대신에 무료 음료 쿠폰을 제공하고 있는데, 사실 양상추가 빠져버린 햄버거를 대체하기에는 턱 없이 부족한 대체재가 아닌가 싶습니다.
어쩐지 마트에 가서 장을 볼 때 채소 가격이 심상치 않더니 결국 이렇게 맥도날드까지 그 여파가 왔나 봅니다. 안 그래도 물가상승률이 심각해서 한 달이 지날 때마다 생생하게 체감이 되는 상황인데 이렇게 햄버거조차 멀쩡하게 먹지 못하는 상황까지 생기고 왠지 씁쓸한 기분이 드는 것 같습니다. 맥도날드에 양상추가 실종되었다면 롯데리아랑 버거킹도 이제 얼마 안 남았을까요...?